현재 블로그의 주소 형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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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주소 형태는 크게 1차주소와 독립도메인으로 이뤄져있다.
블로그 주소는 처음은 포탈 등에 가입과 동시에 부여되는 1차주소를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차 이 주소체계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하였다.
독립도메인은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던 분들만 간혹 이용하던 형식이었으나 처음 Paran 블로그에서 독립도메인이 등장하고, 그 뒤 Tistory에 도입되면서 결과적으로 확산되었다. Tistory에 앞서 ohmynews블로그에서 독립도메인을 지원할 것으려 여겨졌지만, 결국 독립도메인이 지원되지 않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듯하다.) 요즘은 독립도메인을 사용하는 블로그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전체 블로그 숫자에 비하면 독립도메인을 사용하는 블로그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Tistory와 Textcube.com에는 많은 독립도메인 사용자가 있지만 합하여 그 수가 1만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 1천만 블로그를 고려한다면 불과 0.1%도 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활발히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독립도메인을 사용한다면 실제로 네티즌들이 접하는 비중은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전체 도메인 분포

실제로 어느정도의 비중일까 궁금하여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알 수 없어서 온오프믹스에서 행사에 참여신청을 한 분들의 도메인을 분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온오프믹스에서는 첫 화면에서 뒤로 넘어간 행사들은 볼 수 없어 첫 화면에 보인 행사들 중 이미 끝난 행사들만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끝난 행사에 참가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180명.
우선 지금은 180명의 통계만 살펴보고,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좀 더 많은 표본을 조사해 보기로 한다.

독립도메인  53
1차 주소  63
블로그 미기재 64
 총합  180

총계를 내보니 독립도메인과 1차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과 블로그 주소를 기재하지 않은 사람의 비중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재미있는 결과를 보였다.

독립도메인과 1차 주소는 어떤 분포를 보일까?
각각 통계를 만들어 봤다.

독립도메인 분포

미국 도메인 .com 23
 .net  10
 .org  2
 한국 도메인  .co.kr  6
   .pe.kr  5
   .ne.kr  1
   .or.kr  2
   .kr  2
 기타 도메인 1  .co.cc  1
 기타 도메인 2  .info  1
 총계   53


미국에서 관리하는 .com, .net, .org 도메인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사용되어 35개나 되어 2/3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도메인은 모두 합해서 16개로 소수에 불과했고, co.cc, .info 도메인도 각각 한 개가 되었다.

도메인의 가치나 인지도는 .com과 .net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특이한 것은 이전에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pe.kr의 등장이다. 총 5개의 블로그 주소가 pe.kr로 사용되고 있는데, 아마도 네이버의 도메인 무료 제공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네이버가 공급했던 무료도메인이 .pe.kr이 아니라 .kr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공급된 5만 개의 도메인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goldenbug.pe.kr을 받았지만 도무지 사용할 용처를 결정하기가 너무 힘들다.

1차 주소 분포

 naver.com  8
 daum.net  6
 tistory.com  30
 egloos.com  9
 textcube.com  2
 paran.com  1
 twitter.com  2
 cafe24.com  1
 blogspot.com  1
 cyworld.com  1
 club.cyworld.com  1
 todaysppc.com  1
 총합  63

63개의 서비스형 주소를 갖고 있는 블로그 중에 단연 티스토리가 많아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독립도메인도 세밀히 조사해보면 티스토리 유저들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온오프믹스와 티스토리는 유계가 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는 블로그 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적은 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다음블로거들이야 그렇다손 치고, 네이버블로거들은 수와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외부 사이트에는 정말 너무나 안 접속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통계를 내보니 이글루스 유저들이 예상보다 적었다.
온오프믹스와 상당히 유기적인 서비스였던 미투데이 유저들이 전혀 없다는 점이 특이했는데, 미투데이 유저들은 대부분 주력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덤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미투데이 주소를 온오프믹스에 등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로 예상을 깨고 트위터 유저들이 둘이나 포함됐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ps.
제한된 조사였는데 1년 전쯤에 다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와 매우 유사했던 것같다.(언제 시간이 날 때 다시 한 번 비교해봐야겠다.) 이정도가 블로거들의 이용형태에 어울리는 정상적인 도메인 주소 비율인지도 모르겠다.

6 comments on “현재 블로그의 주소 형태는?”

  1. 독립도메인은 아무래도 관리비가 드는데다 신경도 좀 써야하고
    요즘은 도메인 연결이 무척 쉬워졌고 티스토리나 텍큐의 경우는 가비아를 이용하면 정말 쉽게 연결이 되지만 귀찮은 것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면 도메인 선점부터 해 놓는 것이 순서인 것 같은데 막연히 어려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듯 합니다.

    1. 택큐에선 가비아가 빠졌다는….

      저도 주변 지인들에게 도메인 하나 질러놓으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아무도 안 질러요. ^^;;

      아마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2. 도메인은 비용문제죠…
    관리하는것도 귀찮고 어디 입력해야되고 어디 입력해야되고 복잡하고 번거러워서 1차도메인을 사용하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봅니다 :-)

    1.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귀차니즘도 있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뭔가 이사할 필요성이 생기면 바로 OTL 되는거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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