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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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물어오는 몇몇 지인들이나 블로거들이 있었지만, 내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언급할 것도 별로 없어서 그간 판단을 계속 유보해 왔다. 내가 보기엔 이번 문제는 사실 ‘과학’이라기 보다는 다른 분야의 것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경제나 정치 정도?) 또 그 중심에는 과학이 포진해 있는데, 그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는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사람이 손안에 꼽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일반인들이 왈가왈부 해 봤자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인다.
최근 몇주간 누리꾼들이 그렇게 떠들어 댔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명확하거나 한 것이 얼마나 있는가?
줄기세포를 6개 만들었다가 곰팡이때문에 쓰레기가 됐다는 것 정도???

그래서/그리고 아직도 사건은 진행되고 있고, 명확한 것은 없기 때문에 “황우석…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같은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 글을 신속하게(?) 쓸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정리하던 것과 여타 쓰려고 생각을 정리하던 와중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실 떠들어봐야 도움도 안 될 것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하며, 결과가 참 우습게 되어 결국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내 생각을 표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글의 결과는 이상한 방향으로 튀기 시작했다. 저 글의 영향인지 나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험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러가지 방향에서 나와 나의 글을 헐뜯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GONS님의 경우는 자신의 글에서 내 글을 세부적으로 비웃었지만, 그건 그럴 수도 있다. 다만 GONS님이 내 글을 비웃은 것 만큼 GONS님의 글도 똑같은 논리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GONS님이 알아두었으면 한다.
오블의 정강님님의 경우는 이상한 논리-‘모순(?)’을 사용해서 내 글을 비판했다. 다시 읽어봐도 이해되지 않는 비판이지만 각자의 논리가 (수학적인 논리나 과학적 규명이 끝난 논리가 아닌이상)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나머지 몇몇은 이름없이 …. 활동한다! 이들의 활동은 한 마디로 가치없다.(왜 가치가 없을까?) – 그런건 개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황우석 사건에서 네티즌들은 둘 중 하나가 되길 강요하는 것 같다.
자신의 편이 되어주거나 상대방의 편이 되어 공격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것 같다.
그게 옳은가? 상대가 정확히 틀렸다고 생각되면 GONS님이나 정강님처럼 자신을 들어내놓고 공격할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상대를 맹목적으로 비난한다는 것이 아닌가? 왜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누고, 상대가 틀리면 “죽일 놈”, 내가 틀리면 “그럴수도 있지” 수준으로 생각하는가???
뉴스가 한가지 나올때마다, 수도 없는 반전이 거듭될 때마다 상반되는 의견들로 인터넷이 도배되는 현상을 우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정말 거의 없단 말인가?

그렇게 자신이 맞다고 믿는다면 목숨이라도 걸어라!!
괜히 남들의 생각을 뒷다마나 까고 있지 말고…

뱀발 :
GONS님의 글 중 일부다.

뉴스 한 번에 이렇게 다 돌아서는 것도 별로 보기 좋지 않단다.
자꾸 인신 공격으로 글이 흐르려는 걸 벌써 몇 번째 Backspace로
가다듬었는지 모르겠다. 반박 코멘트가 달리질 않으니 스스로는
나름 생각에 뿌듯할지도 모르겠다. 네트 떠다니다가 보게 된 의견이
자기와 다른 생각을 담고 있을 때,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그건 아닙니다 .. 라고 조목조목 의견을 다는 경우와.
그냥 피식 웃고 닫기 창 살포시 누질러 주는 경우.

GONS님의 말대로라면 나의 이전 글은 두 가지 어느 한 쪽에도 속한 것은 아닐 것이다. GONS님의 이분법 때문에 생긴 스스로의 문제점 노출이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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