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on의 2016년 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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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탐앤탐스에 갔다고 글 하나 올렸는데…. 거기서 한 이야기 하나 살짝 해볼까 한다.

친구로부터 LG Cyon폰이 전부 문자를 받으면 2016년으로 표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6년 버그라는데 이게 어떤 버그일까? 그래서 친구랑 즉석해서 문자를 주고받은 뒤 사진을 찍어봤다.

내 폰 (촛점 안 맞아 죄송)
2016년 문제는 모든 곳에서 다 괜찮고, 문자를 받았을 때 첫 화면, 그리고 저장된 문자의 받은 시간에 표시되는 년도만 6년을 건너뛰어 나타난다. 문자도 일반문자에서만 문제가 발생할 뿐 멀티문자에서는 정상적으로 나타난다.
또 기종을 뛰어넘는 버그라는 것이 신기하다.

친구와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 것인가를 두고 열심히 이야기를 해 봤다. 내가 의심했던 부분은 SKT로부터 넘겨받는 문자 모듈과 LG폰의 운영체제간의 호환성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저장된 메시지의 잘못된 연도
그래서 여러 가지를 실험하고 토론하던 와중에 단순히 LG폰의 기저 프로그래밍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토론은 돌고 돌아 친구가 처음 지적한 부분으로 돌아왔다. ^^;) 왜냐하면 이동통신업체에 상관없이 에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뭘 어떻게 만들었길래 저렇게 됐을까? 아마도 2012년 인류멸망을 건너뛰고자 하는 바람이 강한 개발자였나보다.) 이 에러는 보낸 문자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전화기는 일단 스트리밍으로 문자를 받아서 각 구성요소로 해당 정보를 분해한다. 이를 파싱이라고 하는데, 이 때 문제가 발생하는듯 싶다. (그게 아니라면 설명하기가 힘들어진다.)

친구와의 대화의 결론은….

1. LG Cyon 폰에 심각하진 않지만 웃긴 결함이 발견되었다.
2. 삼성 폰은 UI가 너무 불편하다.[footnote]친구 이야기로는 삼성폰은 국내 판매용(국내향)만 불편한 UI를 유지하고 있다고…[/footnote] 버그들은 좀 있지만 LG폰이 더 좋다.
3. SKT의 문자 작성 프로그램은 너무 구지다. 특히 핸드폰 속 프로그램의 버튼이 통일되지 못하는 문제는 심각하다.
4. 기타등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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