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에서 공유된 파일 다운로드 방법

구글 드라이브는 참 유용한 도구다. 그런데 가끔은 다운로드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 적절한 대처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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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 : 0.33
최종수정일 : 2020.03.10

구글 드라이브에서 누군가가 공공연하게 파일을 공개해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파일이 필요하다면 파일이 공유된 화면에서 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나 다운로드하려고 하면 십중팔구는 용량이 초과됐다면서 에러메시지를 띄운다. 공유한 사용자에게 허용된 다운로드 용량을 다른 사람들이 몽땅 다운받아갔기 때문이다. 이럴때 구글드라이브가 좋은 점이 있다. 구글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15 GB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구글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다운로드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용량 제한 없이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1. 내 드라이브로 저장하기

파일을 내 드라이브로 저장한 뒤에 나중에 받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줄 수 있다. 원래 파일 주인이 공유해준 화면의 꼭대기에 내 드라이브로 옮기는 아이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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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맨 왼쪽의 문자열이 파일이름이다. 가운데 꼭대기에 있는 것은 공유된 파일과 연동할 수 있는 앱인데, 사실 별 유용성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사용에 방해가 되는 듯.) 꼭대기 오른쪽에 있는 4 개의 아이콘 중에 가장 오른쪽 이미지는 자기 계정의 프로필 이미지이다. 세로로 점 세 개가 찍혀있는 아이콘은 여러 설정 등을 하는 아이콘이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있는 두 개다. 아래를 향하는 화살표가 있는 아이콘은 다운로드 아이콘이다. 이 아이콘을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용량이 초과됐다면서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는 왼쪽의 재활용 마크처럼 생긴 아이콘으로 내 드라이브에 담는다. 이걸 클릭하면 ‘내 드라이브에 추가하는 중’이라고 뜨면서 한참 화면이 변하지 않는다. 기다리다가 추가가 끝난 뒤에 자기 드라이브로 가보면 파일목록에서 해당파일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첫째, 내 드라이브로 담는 (재활용 마크처럼 생긴) 아이콘이 없다.
공유해주는 계정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럴 경우엔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순서를 기다려서 다운로드하는 게 떠올리기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공유파일 페이지를 닫지 않고 기다리며 생각날 때마다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하루 안에 다운로드가 받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게 답이 될 수는 없다. 다운로드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몇 배는 많아질 테니까.
아주 가끔은 공유된 파일 용량이 15 GB를 넘기 때문에 아이콘이 안 뜨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기다리는 방법 이외에는 정말 답이 없다. 그러나 ….

이럴 때에 파일을 내 드라이브에 담거나 또는 그냥 다운로드 하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보자.

둘째, 파일이 깨졌다.
이 문제의 원인은 알 수 없다. 그냥 종종 일어나는 현상으로, 다른 파일을 찾아서 받아야 한다.

셋째, 반응을 안 한다.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별다른 문제도 없는데 내 드라이브로 추가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그냥 묵묵히 수도 없이 시도하면 결국엔 생긴다. 일단 생기기만 하면, 아래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내 드라이브에 잘 안 들어가서 꾸역꾸역 넣었던 파일이 반대로 삭제가 잘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정말 이것도 묵묵히 수도 없이 시도하면 결국엔 지워진다. 몇 일 걸릴 걸 각오해야 한다.
(한 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데, 이 글 마지막에 적겠다.)

2. 파일을 내 것으로 만들기 – ‘사본 만들기’

내 구글 드라이브 화면에 갔더니 아까 추가한 파일이 보인다. 그런데 소유자를 보니 ‘나’가 아니라  파일을 공유해준 사람이다. 이렇게 저장된 것은 단지 파일 바로가기만 저장된 것이다. 실제 파일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을 거의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내가 파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름 바꾸기’ 같은 뭔가의 작업을 할 수 없다. 앞에서 용량부족이 뜬 경우라면 마찬가지로 다운로드할 수 없다. 따라서 내 구글드라이브로 파일을 가져와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사본 만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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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의 오른쪽클릭 메뉴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파일 위에 마우스 커서를 대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다. 그러면 메뉴목록이 주르륵 뜨는데, 거의 밑쪽에 네모 두 개가 겹쳐있는 복사 아이콘의 ‘사본 만들기’가 있다. (때로는 공유된 파일화면에서 바로 사본 만들기 메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메뉴를 선택하면 잠시 뒤에 낯선 파일이 추가된다. 물론 내 드라이브에 용량이 남아있어야 한다. 파일이름은 원래 이름 뒤에 ‘~의 사본’이라는 문자열이 덪붙는다. 예를 들어 위 캡쳐화면의 파일의 경우라면 ‘IMG_0000.MOV의 사본’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생길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복사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본이라는 표시가 여러 번 반복되기 마련이다. 다운받은 뒤에는 추가된 부분을 모두 지워야 한다.

사본을 만든 파일은 이제 언제든지 내 컴퓨터로 다운받으면 된다.

이제 파일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내 드라이브로 담는 아이콘이 안 보일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자. 화면 상단 오른쪽에 있는 세로로 쩜 세 개 찍혀있는 아이콘을 클릭하여 ‘별표 추가’를 선택하자. 그 뒤에 내 드라이브에서 ‘중요’, ‘최근 문서함’, ‘공유 문서함’에서 찾아보면 바로가기가 있다. 없으면 별표 추가를 여러 번 반복해서 선택해야 한다. 바로가기가 생겼으면, 그것을 ‘사본 만들기’로 내 드라이브에 넣을 수 있다.

때때로 이동 메뉴를 활용해서 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안 될 때 방법으로 시도해보자. 매우 복잡한 결과를 보여서 이 글에서는 설명하기 힘들다.

여기에서 문제가 또 있을 수 있다. 내 구글 드라이브에 이미 다른 파일이 들어있거나, 파일이 커서 내 드라이브에 넣을 수 없을 때다. 그래도 받아야 한다면 다음 방법을 써보자.

3. 사본 만들지 않고 무조건 다운로드하기

내 구글 드라이브에 아까 추가한 파일 바로가기가 있는데, 파일의 다운용량초과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없고, 내 드라이브에 사본을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방법대로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용량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20 GB 정도까지는 다운로드가 되는데, 25 GB 정도가 되면 압축 과정에서 100% 실패한다.

3.1 파일 하나 무조건 다운로드하기
  • 적당한 이름의 폴더를 만든다.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하여 ‘새 폴더’ 선택)
  • 파일 바로가기를 그 폴더로 옮긴다. (드래그 & 드롭 또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에서 ‘이동’ 메뉴를 선택)
  •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여 나오는 메뉴에서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창 오른쪽 밑에 작은 표시가 생긴 뒤에 화면이 한참 멈춰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운로드 준비가 다 끝나면 파일이름 입력창이 뜬다.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파일이름으로 저장한 뒤에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구글 드라이브의 서버가 압축에 실패할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엔 아주 작은(몇 KB 크기의 파일이 받아진다.(이건 그냥 지우자.)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영원히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기다려봤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보통 몇 GB 데이터를 압축하는데 십 분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3.2 파일 여러 개 무조건 다운로드하기

받을 파일이 여러 개라면, 다운받기를 원하는 파일을 모두 선택한 뒤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여 다운로드하면 3.1에서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3.3 폴더째 공유된 파일 중 하나 (또는 일부) 다운로드하기

이 경우는 위 방법들과 결과는 같지만, 해야 할 작업이 조금 복잡하다.

  • 우선 3.1에서처럼 폴더를 원하는 곳에 하나 만든다.
  • 다운 받기를 원하는 파일을 선택한 뒤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다.
  • 메뉴 중에 ‘이동’ 메뉴를 선택한다. (위 이미지에서 찾을 수 있듯이, 네모와 오른쪽을 향한 화살표가 있는 아이콘이 있다.) (드래그&드롭으로 할 수도 있다.)
  • 아까 만든 폴더로 원하는 파일을 이동시킨다.
  •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여 나오는 메뉴에서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방법은 조금 복잡하지만 결과는 앞의 두 경우와 같이, 뭔가 압축작업을 한참 한 뒤에 내 컴퓨터로 다운로드된다. 다 받은 뒤에 내 컴퓨터에서 압축을 풀어주면 된다.

4. 이름 바꾸기

내 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이나 폴더의 이름을 바꿀 수 있다. 이름을 바꾸려면 사본을 만들어야 하며, 다른 계정에 업로드 되어있는 파일은 이름을 바꿀 수 없다.

이름을 바꾸려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나오는 메뉴에서 ‘이름 바꾸기’를 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이름을 바꿀 때는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 이름은 실제 이름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름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으나, 이것을 사용자의 컴퓨터로 다운로드할 때는 파일 이름이 문제가 된다. 즉 파일 이름에 쓰일 수 없는 문자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받았을 때는 에러메시지를 띄우거나 하지 않고 그냥 파일이 사라진다. 즉, 다운로드를 다 했지만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름을 바꾸려면 사용자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허용하는 한도에서 바꾸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특수문자는 매우 주의해서 써야 한다.

5. 지워지지 않는 바로가기 지우기

구글드라이브를 쓰다보면 최근 문서함과 공유 문서함에 바로가기가 자연스레 생기는데, 보통은 그냥 지워주면 된다. 그런데 간혹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했을 때 나오는 ‘삭제’ 글씨가 옅은 색깔로 되어있어서 지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에 대해서 구글링 해보면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제시되는 답은 거의가 마우스로 클릭해서 휴지통으로 드래그&드롭 하라는 것 뿐이다. 하지만 때때로 이 방법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질문한 사람은 짜증날 수밖에 없다.

방법은 예상외로 간단(?)하다. 구글 드라이브에는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에 앱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바로가기가 꼬여서 삭제가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바로가기가 내 드라이브에 저장이 안 되는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 문제도 원인은 이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해결방법은 설치된 앱을 전부 지우는 것이다. 그 뒤에도 안 지워지는 바로가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 ‘삭제’ 메뉴가 활성화가 안 되니까, 휴지통으로 드래그 안 드롭해야 한다.

Google 드라이브 앱 삭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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