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cks RF-6570 Nano 키보드와 마우스의 첫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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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cks RF-6570 nano 키보드를 사왔습니다. 사실은 토요일 점심 때쯤 구매하고서 이틀동안 들고다니다가 조금 전 연결하고, 이 키보드와 마우스의 첫 느낌을 이 제품을 이용한 첫글로 작성합니다.

이 제품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이전에는 삼성(SAMSUNG CORPORATION)에서 나온 PLEOMAX PKB-5200B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왼쪽 alt키가 고장나서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A/S기간이 좀 남아있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이 키보드를 쓰면서 전혀 손에 익지 않아서 워낙에 고생을 한지라 별 고민없이 포기하고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i-rocks
RF-6570 Nano 키보드는 무선키보드라서 건전지 두 개를 넣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 구매할 때 건전지 4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키보드에 둘, 마우스에 하나 사용합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이 건전지 넣는 부위의 뚜껑이 닫기가 불편하게 생겼다는 점입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쉽더군요.
무선인식을 위해서 리시버를 컴퓨터 usb포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리시버는 아주 작아서 usb포트에 꽂으면 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마우스 사진의 귀퉁이에 리시버가 있습니다만 이거 작아서 좋군요. ^^ (리시버가 작아지면서 제품명에 nano가 추가됐다는군요. ^^)
2.4GHz 전파를 사용하여 10m쯤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 집이 아니라 옆집에 가서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처음 작동할 때 리시버 꽂고, 건전지 연결하고, 마우스의 전원스위치를 켜니 간단히 인식이 됐습니다.

간단한 특징으로는 전력이 부족할 때 들어오는 LED등이 키보드와 마우스에 하나씩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삼성 PLEOMAX 키보드는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노트북 자판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처음엔 ‘조금 사용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었습니다만, 아무리 사용해도 이상하게 이 키보드를 익힐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동안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새로 구매한 i-rocks RF-6570 Nano 키보드는 삼성키보드보다 숫자키패드만큼이 더 큽니다. 그래서 작은 키보드를 사용하던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백스페이스, 화살표버튼들을 누를 때 거의 항상 실수를 하곤 합니다. 한글을 입력하는 것은 금방 익숙해져서 거의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너비가 큼지막한데 반해서 두께는 1.8cm로 삼성 PLEOMAX와 거의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키감인데, 현재로서는 큰 특징을 잘 모르겠습니다. 팬타그래프 형식의 전형적인 키보드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냥 쓸만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판들의 크기가 대체적으로 커서 오타가 좀 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써왔던 삼성 PLEOMAX 키보드로 토요일에 타자를 칠 때보다 오타율은 적은 것 같습니다. (삼성키보드는 앞으로 되도록 안 쓰기고 했습니다.)

i-rocks RF-6570 Nano 키보드의 특징은 LED가 없다는 점입니다. 건전지를 아끼기 위해서 LED를 제거했다고 하네요. 대신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이 좀 거시기하고, 또 그 램프들의 상태를 확인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작은 것이 리시버
i-rocks RF-6570 Nano에 포함된 마우스는 RF-7550L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 마우스입니다. 마우스는 상당히 큼지막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마우스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주 옛날의 세진마우스보다 훨씬 더 큽니다. ^^;
위 사진의 밝은 색 마우스는 지금까지 써오던 Microsoft Compact Opticial Mouse 500 V2.0입니다. V1.0 쓰다가 말성을 일으켜서 얼마전 봄에 교환받아온 녀석입니다. 아주 작은 녀석이죠. 이렇게 작은 녀석을 거의 3년째 사용하다보니 i-rocks RF-6570 Nano 마우스는 커서 쓰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건전지 한 개가 들어가니까 전체적인 손의 느낌은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당분간 급한 일을 할 때는 이전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이 마우스의 크기와 무게감을 천천히 손에 익힐까 하고 고민중입니다.

마우스는 2개의 버튼과 1개의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이 버튼들은 모니터상의 단추들과 연결되어 연동되는 것 같습니다. 해상도는 1600dpi라는데 사용이 편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뢰찾기를 해봤더니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지) 꼭 편하지는 않더군요. 적응한 뒤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마우스 좌측버튼과 휠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800dpi와 1600dpi가 자동으로 바뀐다는데 이건 좀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버튼들을 자주 실수로 동시에 누르는데 아마 자주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

한 가지 좋은 점은 일반적인 레이저마우스에서 보이는 붉은 LED 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적외선 영역의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LED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붉은 빛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이거 좋네요. ^^

결과적으로 이 마우스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특히 무게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ps. 구매정보
용산 선인상가 21동 2층의 (주)한마음씨앤아이에서 구매했으며 구매가격은 카드 5만 원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다나와에서는 최저가가 49000원 정도에 검색되고 있으니까 싸게 잘 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의 색은 흰 색과 검정색이 있습니다.

ps.
A/S기간은 1년이라고 합니다. 소모품이긴 합니다만 경쟁사에 비해서 좀 짧은 감이 있네요.

ps.
펜타그래프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닐텐데, 이 제품은 자판을 세게 치면 글자가 두 번 찍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타자치는 습관이 바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으니 타자치는 습관을 좀 바꿔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타자기의 NG인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6 comments on “i-rocks RF-6570 Nano 키보드와 마우스의 첫느낌”

    1. 노트북 형태죠 뭐….
      특별히 공간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정말 싫어요.
      더군다나 키의 크기까지… 절 적응하지 못하게 만드네요. ㅜㅜ

  1. 저는 새로 산 키보드 역슬래시가 백스페이스바 아래에 있고 엔터 크기가 줄어들어서 영 불편해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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