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챙겨야 하는 것들

오늘날은 위험한 건강상식이 넘치는 시대다. 차라리 이건 어디에 좋은 음식이고, 저건 어디에 좋은 음식이다 같은 어르신들의 맹신이 오히려 더 나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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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습관의 역습, 이렇게 하면 암 걸린다’가 방송됐습니다. 예전에 완전히 동일한 다큐가 방송됐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마도 (정부지원금 때문에) 새로 촬영한 것 같습니다. 이 다큐에서는 암 발병률 증감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 짜고 맵게 먹는다. 조미료를 많이 먹는다.
  • 뚱뚱하거나 말랐다.
  • 페스트푸드를 먹는다. (→ 외식한다.)
  • 술과 담배를 먹는다.
  • 운동이 부족하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으니까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큐가 초반을 넘어가면 소금(나트륨) 과다흡수만 다루면서 다큐가 산으로 가버리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다큐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런데 이게 다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에서 이미 알고 있지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게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을 추가해 봅니다.

 

직업적인 면에서

  • 야근한다. 업무량은 말할 것도 없고, 경쟁을 과도하게 한다.
    → 스트레스 증가와 호르몬 교란으로 전방위적으로 질병이 증가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 생산직 종사자. 간호사 등 서비스업 종사자. 인터넷 알바.
  • 플라스틱처럼 각종 화학물질을 내뿝는 것과 관련된 직업을 갖는다.
    → 대부분의 생산직, 쓰레기 시멘트로 지은 건물에 사는 사람. 학생
    → 삼성전자 근로자
  • 방사능에 자주 노출된다.
    → 간호사, 스튜어디스, 관련분야 연구원, 광부나 광산 부근 거주자, 원자력발전소 직원 등
보통 야간에 일하는 분들은 저임금 노동자입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는 최저임금으로 고용합니다. (물론 임금을 떼먹히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이런 분들을 생각할 때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야간 최저임금을 법으로 훨씬 높게 책정하거나 이런 노동자들의 의료비를 전적으로 국가가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의료비는 노동자에게 야간일을 시켜 이익을 얻는 사람들에게 세금으로 부과해야겠죠.)
쓰레기 시멘트는 1990 년대 중반에 생산돼기 시작해서 최병성 님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2007 년의 이듬해인 2008 년까지 생산됩니다.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 아토피 환자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정확한 소식인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이야기는 잘 아시죠? (도대체 삼성전자 20대 근로자의 암 발병률이 몇 %나 되는 건지… -_-?)
방사능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을 보면 고소득직종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왜 고소득직종인지 알만하죠. 특히 스튜어디스는 단순히 생각하기에도 직종 전체의 위험도가 큽니다. 스튜어디스에 종사했던 사람 스스로의 건강도 문제지만,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이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유전병이 뭔가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가 해서 덪붙이자면, 기형아 출산률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당연히 이익단체가 연구를 막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최소한 아이를 둘 이상 출산한 사람만 스튜어디스를 할 수 있게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습관 면에서
  • 고압송전선 부근에서 살거나 휴대폰 등 전파를 이용하는 기기를 항상 들고 다닌다.
    → 휴대전화 중계소, 남산 같은 방송 출력소 등의 부근 포함. 무선공유기 사용.
  • 평소 소독과 위생에 철저하다.
    → 몸이 질병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며, 소독약 자체도 건강에 나쁜 화학약품임.
  •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 조금 움직일 때도 자동차, 택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씀.
  • 공기와 물이 더러운 대도시에 삶.
제가 다큐를 보면서 떠올린 걸 대충 정리해본 겁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을 포함해서 모든 지방은 건강에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언론과 연구자들이 불포화지방은 건강에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관련 이익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겁니다.
또, 대도시에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에 좋을 거란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자전거도로를 서울 시가지에 만든 공무원은 미친 거죠.
서양의학의 문제점은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XX는 건강에 좋다[나쁘다]’는 명제를 많이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트렌스지방은 건강에 좋다’, ‘우유는 건강에 좋다’, ‘석류는 여성에게 좋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한다’ 같은…. 그러나 이런 명제는 사실상 하나도 증명되지 않았고, 더 위험한 것은 이런 명제가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가 해당 기업의 마케팅에 의한 연구논문과 언론 홍보에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중의 반응도 좀 바뀌어야 합니다. 조류독감 이야기 나오면 닭 소비량이 뚝 떨어집니다. 아주 웃긴 이야기죠. 우리 사회에 닭대가리들이 많이 산다는 증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민을 위한 사업가나 정치가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죠.)
ps1.
제가 궁금해하는 건 불규칙한 식사가 미치는 영향입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인류역사를 살펴보면 사실 이게 좀 애매합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극히 최근 몇 천 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ps2.
위 내용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결코 자유롭지가 않군요. 빨리 시골로 이사가야겠습니다.
ps3.
이 다큐가 끝날 때 다음 방송에서는 ‘숙대 학군단 정희경의 1년’이 방송된다네요. 아마도 2008 년 촛불시위 때 숙대의 학생 불법감찰과 회유 대법원 판결로 안 좋아진 이미지를 정부에서 재고해주기 위한 방송인 것 같습니다. 정희경인지 누군지에겐 안 된 이야기지만, 일종의 정권홍보 영상이므로, 볼 필요 전혀 없겠죠. 요즘 이런 정권홍보 방송이 너무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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