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자인 저자와의 만남 – 『종의 기원 :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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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종의 기원 :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저자강연회에 다녀왔다. 이 책은 그린비에서 연재하는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의 10번째 책이다. 행사 장소는 그린비 출판사였다.

책 날개를 보자면 저자 박관성 님은 서울대 종교학과를 나왔고, 몇 권의 생물학에 관련된 책을 썼다. 요즘은 갈릴레이에 빠져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에 대해서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종교학과가 뭐하는 학과인지도 모르는 내게는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이 글은 강연내용을 단순히 적은 것을 전달하겠다. 메모 내용이 좀 많은데, 메모를 잘 엮어서 후기를 써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쓰고 싶은 맘이 사라졌다. 창조론 강의 내용을 조금은 아는 내게는… 저자 강의가 창조론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창조론은 좀 특이한 면이 있는데, 좀 확대해석한다면 다윈 이론은 창조론이라는 정도로까지 해석이 가능할 정도였다.

나는 이 책을 갖고 있고, 저자 사인까지 받아서 언젠가 읽겠지만, 일단 많은 분들의 독후감 또는 서평이 나오기까지 다른 분들은 책 구입을 보류하라고 말리고 싶다.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2점
박성관 지음/그린비


다윈은 아파서 하루 2시간 정도만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종의 기원』을 포함해 평생 연구서 20편을 발행했다.

“고전이 살아있다” → 가슴 속에 꽂혀야 한다. (그게 사실은 틀렸더라도….)

“지금의 자연과학을 기준으로 하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세상(세계)을 바꾸고자 이 책을 썼다.”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 (다윈 저서) : 아름다운 책이다. 놀라운 메시지

베아트릭스 포터 : 화가, 생물학자, 공생을 주장했다가 당시 학계의 공격으로 포기

『피터 개빗』의 생물 그림에 배경을 세부적으로 그려 환경과의 공생을 표현했으나 출판 관련 종사자가 모두 제거……
※ 공생 → 이익 관점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익모델”
⇒ 공생을 이야기하고 싶다. “더 큰 나”를 위한 개념
◎ 다윈의 공생 개념 (생존을 위한 분투)을 타인들은 “적자생존(자연도태)” 개념으로 이해

 

※ “자연선택”에 대한 전혀 새로운 개념을 이야기하고 싶은 책

◎ 현재 브루조아들은 다윈의 개념을 반대로 표현하고, 다윈의 개념을 은폐시켰다(숨겼다). 자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인위선택에 비교해 자연도 ‘선택’작용이 있다고 다윈이 주장

→ 그러나 오늘날 모든 학자들은 적자생존으로 가르치고 있음!
그러나 자연선택을 적자생존으로 바꾸라고 생전에 주변에서 다윈을 설득했으나 ‘선택’에 포함된 신비주의 개념을 지키기 위해 ‘자연선택’을 끝까지 버리지 않음 (4장 제목을 결국 조금 바꾸긴 함)

자연학 : 자연(自然)이란 무엇인가?

“자연스럽다” 개념은 무엇인가? = 목적을 바꾸는 것.(※자연↔?문화)

 

우리 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주체 vs 환경 : 이분법 ⇒ 일원론 (1개 가치를 2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세계의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다윈 이전에는 생물과 무생물을 오늘날처럼 대립시키지 않았다.(이 말은 혹시 내가 잘못 기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뒤의 이야기와 충돌하는 기록인데, 강의중에도 알고 있었지만, 귀찮아서 질문은 그냥 포기했다. ^^;←이 괄호는 원래 주석임)
식물은 이성은 있고, 생명은 잠들어 있다. 동물은 생명은 있으나 이성이 없고, 그래서 (생명도 있으면서) 이성이 깨어있는 정도에 따라 천사, 신 등이 존재했다.

인간중심 척도가 없다면 과학을 연구할 수 없다.(과학이 불가능하다.)

  • 고릴라 지능은 몇 살 지능인가?
  • 저능아 치료에서 “치료”의 개념은 무엇인가?
  • 물고기는 자아가 있는가?
 ※ 이 부분에서 지구 온난화 이론을 많이 비판했음. (현재로선 비판받을만한 이론이라 생각됨 ← 내 생각 기록)

 

인간이 지구 기후를 바꿀 정도로 대단한 존재인가?
etc….
–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다룬 내용임

가설 : 인간이 가장 훌륭하다 : 이 카드를 살짝살짝 바꿔서 지금까지 (동물실험 같은 것에)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다윈은 “모두 공통조상의 후손이다”라고 생각.

다윈은 “주체가 환경의 영향도 받고 주기도 한다“라는 생각으로 주체와 환경을 바꾸지 않았다.

※ 인간중심주의를 인간도 보통 생물이라고 이야기한다.(다윈이 이전의 생각을 바꿨다는 내용임← 내 생각 기록)

게놈 프로젝트 : 인간 vs 침펜지의 DNA를 분석했더니 겨우 2%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① DNA는 생명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다.
② 인간과 침펜지는 2%만큼만 차이 나는구나.

 

→ “게놈 프로젝트 연구 결과가 DNA 2%만큼만 차이나게 나왔다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도 과학자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 (제한된 예를 보여줌으로서 청자 생각을 제한하는 방법 구사! ← 내 생각 기록)

다윈의 저서에 대해 설명

『식물의 운동력』 (다윈 저서) : 다윈이 동식물 이분법을 깬 책
“동물보다 식물이 훨씬 더 많이 움직인다.”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다윈 저서, 1871)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하여』 (다윈 저서, 1872)
『식물의 수정』 (다윈 저서)

“화석은 90% 이상 창조론을 지지한다.”
“과학자들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확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그렇다면 종교 교리는?←이 괄호는 원래 주석임)

선택을 완벽히 할 수 있는 것 = 신

⇒ “자연선택”을 다윈이 버리지 않은 것은 신학 개념 때문이었다.

◎ 인간은 『종의 기원』에 두 번 나온다. (예시의 중간에 섞여서)

→ 다윈이 신학을 배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한 이야기임..

※ 생물학자는 다윈 사상을 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생물학 책을 재미없게 만든다.

휴식시간 동안 나눈 담소

철학, 문학 : 자의적 해석 가능
과학 : 엄밀
(수학, 실험)

⇒ 이렇게 구별이 된 것은 채 100년이 안 됐다.
(이 말은 맞음← 내 생각 기록)

 

      ↓
혁명이 필요

과학은 종교나 철학보다 훨씬 더 도그마에 빠졌다.

( → 참여 X, 이해 못할 때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다윈은 종교비판 한번도 하지 않고, 당대 과학자들을 비판했다.

→ 이 주장은 좀 웃김. 20년이나 출판시기를 늦춘 것을 생각하면….. (← 현장에서 쓴 내 생각)
“인간은 자기 몸에 흐르는 비천한 하등동물의 피의 흔적을 결코 지울 수 없다.” (『종의 기원』 맺음말 내용)

※ 다윈은 물리적 조건으로 생물을 설명하는 것을 격렬히 반대했다.

★ 신학적 태도 = 끊임없이 자신을 탓하는 태도
  • 아직 밝혀지지 않았겠지.
  • 나는 잘 모르겠다.
  • 등등….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매력 : 진화는 매혹★★이다.
날씬하고 하얀 얼굴의 여자를 언제부터 선호했을까?

⇒ 옛날부터 그랬다. 요즘에 나타난 경향이 아니다.

 

이차 성징은 성선택 때문이었을 것이다.

 

↘ 자연선택 뿐만 아니라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
     “곤충이 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에 아름다운 꽃이 생겨났다.”

예술, 언어, 도덕, 사회 : 석학들이 예로 드는 인간의 대표적 특징 (그러나 동물에게서도 발견됨)

군집 = 단순한 모임?

 

※ 저축 : 자본가만 좋은 것 (강의 외적인 이야기..ㅋㅋ 맞는 말 ← 내 생각 기록)

예술 → 실용적이지 않다?

화장품 냄새 = 성적 어필!
오늘날 성선택 = 학벌, 돈, 외모의 기준 : 여성이 만듦

(행동은 수컷이 함)
※ 다윈은 예술(실용적이지 않은 것)을 나눠 살펴보는 것을 반대했다.
매혹에 빠지는 것 = 반하는 것
(이성을 넘어서서 내가(개체가) 바뀌는 것)
미적인 표준이 수백, 수천 세대를 일관되게 표출되면서 변하는 것 = 진화

 

  ∥
예술

※ 가축 중에 귀가 처지지 않은 것이 없다. (경계 필요 X)

핸디캡 이론 : 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 매력을 얻는 개체가 있다는 이론

 

(원래는 공작이나 큰 뿔이 있는 사슴같은 동물에 적용하는 이론임 ← 내가 설명 추가)

◎ 다윈은 곰 집단 내부에서 곰 사이의 관계를 사유한 최초의 학자였다.
※ 현대 생물학자들은 대부분 창조론식 종 개념(환경에 딱 맞는 형질을 갖는 종이 그 환경에서 산다는 의미←이 괄호는 원래 주석임)을 사용한다.

☞ 이 두 말로부터의 결론!
※ 다윈은 진보주의를 부정하는 몇 가지 주장을 했다. (반대로 진보적 주장도 했다.)

ps.
자연과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자기(저자)를 비판하고 공격한다는 이야기를 강의하기 전에 열심히 이야기했습니다. 자연과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인간중심주의에 빠졌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저자 생각과 강의내용을 완벽하게 요약하지는 못했겠지만, 저자가 하지 않은 말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요약을 읽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요???

6 comments on “창조론자인 저자와의 만남 – 『종의 기원 :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1. 진화론만으로는 신을 부정하게 되지만 진화론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종교계에서 진화론을 창조 과정의 모습으로 설명하여 타당성을 높이려 하는 것 같아요.

    1. 글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원래 국민일보인가에서 자주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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