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의 우주비행사의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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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미국은 캐네디 전 대통령의 유지대로 60년대에 달에 착륙했습니다.
3명의 우주인이 달궤도까지 가서 그 중 2명이 달착륙선을 타고 달에 발도장을 찍은 것이죠.

이때 선장이었던 암스트롱의 말이 역사에 길이길이 남았습니다.
나의 이 작은 한 발자국은 하찬은 거지만 어쩌구저쩌구 하는….

그런데 오늘 이와 관련하여 생각하다가 반대로 생각을 해 봤습니다.

2명이 달착륙선을 타고 달로 내려갔을 때 달궤도상의 우주선에 남아있던 그 한 명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여러분들도 그렇듯이 저도 이 한 명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실상 거의 기억하지 못하죠. 이 한 사람의 감정이 어땠을지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1969년 달 위의 암스트롱?

ps. 위 사진은 보통 달에 첫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사진이라고 전해진다. 그런데 진짜 누구의 사진일까?
문제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암스트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진 속의 인물은 암스트롱이 아니라 같이 창륙했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이다. 뭐 물론…. 헬멧에 비친 모습에 암스트롱이 존재하긴 하니, 구지 말하자면 암스트롱이 사진 안에 없는 건 아니다.


며칠전 뉴스를 보니 “감초같은 사람이 되지 말라”더군요.
당연히 감초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약효가 있는 액재들이 정상적인 약으로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은 그래서 ‘어디에서나 필요한 사람(또는 물건)‘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이구요.
온 세상 사람들이 감초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그 기사를 쓴 사람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사회는 약방의 감초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수학과, 물리학과, 철학과 출신들의 사람들 전공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때 (기술적으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피되는 학과가 이들 과이고, 이들 과의 출신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풍토 때문에 이들 과에 진학하는 것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감초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며, 위의 뉴스를 쓴 기자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 글을 쓴 사람들이 됩니다.

무엇이든 상대적인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그 상대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또 상대적인 것을 인정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감초가 많이 필요한 것이겠죠. (양극단의 것들을 융합시키기 위해서 감초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력이 어중간합니다. 어중간한 실력을 갖는 사람들이라서 극단으로 치우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감초가 필요없는지도 모르죠. 도토리 키재기처럼….

언젠가 감초가 많이 필요한 우리나라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기라성같은 실력을 쌓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들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감초들이 많이 필요한…. 그런 사회를 말이죠.

결국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사진 출처는 NASA입니다.
글 쓴 날 : 2008.04.16

6 comments on “1969년 미국의 우주비행사의 심정은?”

  1.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뭐가 번다는 속담처럼… 순수학문 선택한 사람들은 ‘곰’인 거죠. ‘곰’은 아둔하다는 평가를 받구요. 인문학한 소위 먹물들은 뉴턴의 법칙조차도 오개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크로스오버라는 오버까지 해가며 떠벌이고 또한 기술 개발 자체를 폄하하고 비판의 소재로 삼기도 하죠. 기술 혜택은 전혀 양보없이 모두 누리면서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 순수학문이나 엔지니어들은 보다 인색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령 컴퓨터 고쳐달라 이런 소리들으면 돈내고 사람 부르라고 하는 거죠. 분노가 느껴지시나요, 우리나라 문제입니다.

  2. 인문학도들도 소외당하긴 마찬가지죠… 순수 과학이든 인문학이든 당장 돈 안되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역사학계만 하더라도 자신의 텃밭인 근현대사 분야에서 경제학이나 사회학 전공자들에게 영 맥을 못추고 있기도 하지요… 다 이러한 분야를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와 고질적인 투자 부족 문제라고 할까요…

    사회가 너무 고속성장을 지속하다보니 몇 년 안에 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투자가 소홀한 것 같습니다. 분명 순수 과학이나 인문학은 사람이 사는데 없어서는 안되고, 그러한 것들이 문명을 이룩하는 밑바탕이 되지만, 적어도 연구성과가 십수 년 내로 나타나지는 않으니까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은 몇 가지 특정 기술분야가 아니라 순수과학과 인문학인데, 이렇게 무시하다가는 국가 전체의 잠재력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1. 제가 순수과학과 이공계의 재주 넘는 분노에 관해 집중하다보니 원래 작은인장님의 글과 거리가 있는 코맨트를 써놨군요. 인문학으로 화살을 돌려서 모두 싸잡아 비난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3. 서로 튈려고만 하다보니 중간에 중재해주는 역할이 중요한 시기가 곧 오겠죠.
    이노무 교육정책은 정말 우울하다니까요.. -.-;

    1. 일단 튀는 사람이 중요하죠. 아무나 튈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학주니님 말씀대로 중재자가 필요한데, 아무도 안 해 주는 것 같네요…

  4. 아마.. 이름이 마이클 콜린즈일겁니다… 보통 우주 탐사에서도 선장은 우주선을 지키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전통을 따랐다면 닐 암스트롱이 우주선에 남아야겠죠…
    그러면 달에 첫발을 딪이는 사람은 올버린이 되었을지도… 당시에도 이 문제로 조금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언제가 들은 듯….합니다..

    이것에 대한 복수일까요… 올버린은 암스트롱의 사진을 한장도 찍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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