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관광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

해외여행을 많이 한 여행자에게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으면 자주 등장하는 세 나라가 바로 쿠바, 멕시코, 콜롬비아입니다. 그러나 전 저 나라들을 가본 적이 없어 저기는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냥 남미에서 가볼만한 곳을 제가 아는 수준에서 나열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전 도시보다 자연을 많이 좋아합니다.

참고로, 남미는 치안이 안 좋은 대륙입니다. 베낭까지 통째로 분실한 한국인을 여럿 만났었습니다. 큰 도시는 되도록 혼자 다니지 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는….

1. 페루

남미의 관문 역할을 하는 페루는 싼 물가와 발전한 문명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산병입니다. 생각외로 고산병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 처음 가게 되는 도시인 쿠스코가 해발고도 3000m가 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정을 짤 때 쿠스코에서 2~3 일 정도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고산병이 없으면 괜찮은데, 일정이 빡빡한데 고산병 오면 여행이 망가져 버립니다. 그리고, 혹시 고산병이 안 오더라도 고산병약을 사가지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고산병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페루에서 가볼만한 곳은 대략 이정도입니다.

§ 마추픽추

(2010년 이전에 남미를 대표하는 관광지였습니다. 지금도 중요 관광지입니다.) 배경도시 쿠스코에서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쿠스코 인근 치고는 해발고도가 2400m로 낮아 고산병이 쉽게 오지는 않는 곳이지만, 고산병이 심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마추픽추 위쪽에 와이나픽추가 있는데, 입장권이 다릅니다. 그곳에 가려면 미리 표를 인터넷 등으로 예약하고 가세요. 예약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예전에 입장권이 따로 있지 않던 시절에는 아무도 안 가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마추픽추가 남미의 대표관광지였을 때는 페루가 건기인 6~8 월이 성수기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유니 소금사막 영향으로 12~2 월이 성수기가 됐습니다.)

§ 잉카트레킹

세계3대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원제한 때문에 예매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잉카트레킹의 끝에 마추픽추가 있습니다. 원래 왜적이 처들어오면 그 소식을 빨리 마추픽추에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길이니까요.) 비용도 비용이고, 시간도 3박4일 걸립니다.  최고점이 4200 m여서 고산병도 준비해야 합니다.
가볼만한 곳이긴 하지만, 세계3대 트레킹코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무지개산(비니쿤카)

작년부터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곳입니다. 그리 중요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인기 관광지가 됐습니다. 쿠스코에서 당일치기 가능하며, 고도가 높아서 쿠스코에서 고산병을 느끼지 않은 분도 고산병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나귀를 타고 다녀올 수도 있는데,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사로 바로 밑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세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팔코요’라는 곳이 대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살리네리스 등 쿠스코 인근

전부 잉카문명이 남긴 유적입니다. 다 돌아보려면 하루 이상이 걸립니다. 급하신 분들은 생략하셔도 되며, 여유를 잡고 다니실 것이라면 하루나 이틀 정도 돌아다니셔도 좋습니다.

§ 나스카라인

나스카라인을 보기 위해서 작은 경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경비행기가 워낙 곡예비행을 하기 때문에 멀미를 하기 쉽습니다. 저랑 같이 탔던 6 명 중에 4 명이 토했습니다.(-_-) 미리 멀미약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스카라인 이외에 사막투어나 유적지투어를 할 수 있지만, 그리 인기가 있지는 않습니다. 쿠스코, 리마, 와카치나 등지에서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 69호수

저는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69번째 호수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대가 높아서 고산병이 거의 온다고 봐야 합니다. 위치가 리마와 가까워서 남미에 오자마자 이곳과 이카를 가는 분들이 많으신데, 시차와 고산병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 쉬운 곳입니다. 따로 배경도시까지 가서 올라가야 합니다.
파론호수가 인근에 있으며, 더 아름답지만 더 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 곡타폭포

세계에서 17 번째로 높은 폭포입니다. (사실 별 의미 없죠.) 또 벌새들이 그렇게나 많이 산다고 하더군요. 제가 가보려고 비행기표까지 찾아보며 방법을 모색했습니다만, 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에 못 갔던 아쉬운 곳입니다. 2016 년에 한국인이 사진찍으려다 떨어져 죽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가서는 안전을 꼭 챙깁시다….^^; 또 이 부근에 엄청나게 높은 폭포기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를 가려면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주변 도시로 가서 내려 버스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다른 관광지와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걸립니다. 폭포 보는데 2~4 일 정도…. 고산병 염려는 없습니다.

§ 이카

사막의 한 도시로, 오아시스와 모래사막을 구경하러 가는 곳입니다. 리마나 쿠스코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동시간 하루. 관광에 필요한 시간도 하루여서, 페루 도착하자마자 리마(출발)-이카-쿠스코(도착) 구간을 이틀로 계획잡으시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시차와 고산병을 생각한다면 별로 추천드릴 계획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도둑이 많다고 합니다. ^^;; 숙소 주인이 털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 머물지 말고 인근의 오아시스(사실 이카는 여기 가기 위해 가는 곳이죠.)에 있는 숙소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 콜카 캐년(계곡)

규모는 작지만 깊이는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더 깊다고 합니다. 그냥 위에서 경치구경하는 상품과 걸어서 바닥까지 내려갔다 1박한 뒤에 올라오는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만…… 과연 체력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그러나 다녀온 분들 말씀으로는, 배경도시인 와카치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버스를 타도 되고, 리마나 쿠스코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해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 티티카카 호수 (푸노)

워낙 유명한 호수라서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겠지요. 좀 크다 하는 호수 중에서는 고도가 가장 높은 호수입니다. 갈대로 엮은 섬에 원주민들이 사는 호수입니다. 스페인 군대가 처들어왔을 때 호수로 피난간 것이라고 하네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 그러나 갈대섬에서 자는지 출발하기 전에 확인해 보세요.
위치는 쿠스코에서 버스 타고 한나절 걸립니다. 여기에서 다시 볼리비아 라파스로 가는데 한나절 걸립니다. (라파스에서 쿠스코까지 버스로 하루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돼요.)

§ 기타등등

알파마요(설산), 치클라요(도시), 우앙까야(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시골마을), 아레키파(중소도시) 등이 더 있습니다. 아마존 우림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우림은 저지대와 고지대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 고려해야 합니다….(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우림은 저지대입니다.) 찾아서 취향에 맞을지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교통

페루는 우리나라보다 8 배 정도로 국토가 큰 나라입니다. 그래서 리마를 중심으로 해서 원하는 곳으로 비행기로 이동해서 내린 뒤에 버스나 택시로 다닙니다. 비행기가 없는 이카, 콜카 캐년, 나스카 라인 쪽 갈 땐 버스로 다니고요….

 

2.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옛날에는 남미에서 강대국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닷새의 똥이 쌓인 구아노가 돈이 된다는 걸 알고는, 페루와 칠레쪽의 해안까지 빼앗으려다가 협공당해서 지금은 해안쪽 영토를 두 나라에게 모두 빼앗기고 내륙국가가 됐다고 하죠.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영토가 세 배 넓습니다. 남미 지도에서 볼리비아가 작게 보이는 건 볼리비아 인근 나라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의 국토가 워낙 넓기 때문이죠. 볼리비아 영토의 1/3은 고산지대이고, 사실상 고산지대에 대부분의 인구가 모여있습니다. 나머지 2/3은 아마존밀림입니다.
볼리비아 여행의 특이한 점은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비자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2017 년 초까지는 아마존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예방주사 안 맞고도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2017 년 3 월경에 독일인이 안 간다고 하고는 갔다가 황열병에 걸려서….-_-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으므로, 가실 때 잘 알아보기시 바라며, 아마존에 안 가더라도 되도록 맞고 가시길 바랍니다.)

§ 우유니 소금사막

세계에서 가장 큰 거울!
거울이 경상도만해서 우주를 지나가던 인공위성들이 자기들의 고도를 잴 때 기준점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 가보신 분들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사막일 거라는데 동의하실 겁니다.

남미를 대표하는 관광지!
2010 년 이후에 점차 우유니소금사막의 인가가 많아지면서, 남미여행패턴이 뒤바뀌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즉 원래는 마추픽추를 보기 좋은 계절인 6~8 월(현지의 건기)이 성수기였지만, 2010 년 뒤로는 거울이 생기는 12~2 월(현지의 우기)이 성수기가 됐다네요. 그만큼 남미를 갈 때는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 우유니 소금사막 당일투어
소금사막 투어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차량과 운전사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차량은 SUV가 이용되며, 한 차에 8명이 탈 수 있기 때문에 7 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그러나 인원이 적어도 나머지 인원의 비용까지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이서 이용하는 신혼부부가 있더군요. (부럽~^0^) 우리나라에 알려진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는 세 곳뿐입니다. 여행상품은 낮, 밤, 아침, 저녁의 4 개가 있는데, 여행사에서 소금사막까지 다니는데 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묶어서 판매합니다. 즉 낮+저녁, 저녁+밤, 밤+아침 하는 식의 투어가 짜여집니다. 시간도 여행사와 잘 이야기하면 한두 시간씩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러 기간의 투어가 더 있습니다. 1박2일, 2박3일 같은 투어는 많이 이용하지는 않고, 저도 안 해 봤으므로 pass~!

소금사막에는 개인이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고 들어갈 수도 있고,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목숨을 담보로 한 행동이니까 하지 맙시다. 우유니시에서 차량을 렌트할 때도 우유니소금사막에는 들어가지 않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나 용감한 한국인 여행자가 차를 렌트해서 우유니소금사막에 들어갔다가 차가 빠져서 죽을뻔했다고 합니다. 소금사막에서는 전화도 안 터지고, 걸어서 나올 수 있는 거리도 아닙니다. 또 가이드들은 안전한 길을 알기 때문에 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가이드들도 처음 가는 길은 위험하긴 매일반입니다. 그리고 소금사막 자체가 지질학적으로 매우 약해서 사고나기 쉽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속도제한이 없었는데, 2016 년에 빠르게 달리다가 전복사고가 나서 전원 사망한 뒤부터, 10 km/h로 제한속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너무 느리지만….^^;

소금사막 안에는 소금호텔과 물고기섬이 있습니다. 물고기섬에는 건기인 4~11 월에만 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투어사는 휴대폰이나 플래시를 이용한 컨셉사진을 주로 찍습니다. 별사진을 찍고 싶으시면 외국인들만 이용하는 여행사로 투어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별사진을 찍고 싶으면 12~1 월에 가는 게 좋습니다. 2 월 중순부터는 구름이 많습니다.

= 우유니사막 투어

우유니시에서 2박3일로 우유니사막을 돌아보고, 우유니시나 칠레 아타카마 쪽에서 끝내는 투어가 운영중입니다. 칠레 아타카마로 가기 위한 방편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그냥 우유니시에서 아타카마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최소 이틀 전에 표를 사야 합니다.) 여러 여행사에서 상품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만, 좀 비싸지만 red planet이라는 회사 투어를 추천합니다. (싼게 비지떡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 토로토로 국립공원

볼리비아 고원지대의 가장 동쪽에 위치합니다. 토로토로라는 마을 고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고산병 위험은 없습니다. (관광상품 중에서 6000 미터 가까이까지 올라가는 상품이 있으므로, 예약 전에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신기한 지형을 주로 보는데, 계곡, 바위, 동굴, 지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공룡화석이 굴러다니는 곳이더군요. ^^;; 그곳 지형 자체가 매우 신기해서, 현지인들이 인근의 하얀 산을 티라노의 이빨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겼습니다.
가는 방법은 라파스에서 코차밤바(도시)로 비행기로 이동한 뒤에, 현지버스를 타고 하루를 가야 합니다. 자체공항이 있어서 코차밤바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던데, 긴급사태가 아니면 비행기는 없는 것 같더군요….

§ 루레나바께

아마존 우림을 보는 곳입니다. 딱 우림밖에 없어요. ^^;;;; 여행사에서 투어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여행사로 가면 차를 탈 수 있습니다. 한참(1~2 시간)을 차를 타고 가서 점심때쯤 되면 점심을 먹고서 배로 갈아탑니다. 그리고 숙소까지 가면서 악어, 원숭이, 새 등을 봅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투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아무것도 못 보고 돌아왔다는 글을 읽었던 터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배 타는 곳에서 물총새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걸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 아쉬웠던 건, 하루 비가 와서 분홍돌고래를 못 봤다는 것 정도….
라파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루레나바께로 가면 됩니다. 리마나 라파스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비행기표도 쉽게 구하고 그래요…^^

§ 차칼타야 & 달의 계곡

차칼타야는 라파스 부근에 있는 높은 산입니다. 거의 꼭대기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고, 거기에서 100m 정도를 걸어올라가면 정상입니다. 혹시 시간이 남아 일정을 때워야 할 때 놀러갈만한 곳입니다. (근데 고도가 워낙 높은 곳이니 고산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라파스 주변에는 달의 계곡이란 것도 있는데, 모래성 쌓아놓은 것처럼 보여요. ^^ 아쉽게도 그런게 관광자원이란 걸 모를 때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를 만드는 바람에 관광지로서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름이 같은 칠레 아타카마의 달의 계곡과 구별이 좀 필요합니다.

§ 기타등등

볼리비아를 돌아다니면서 개발되지 않은 관광대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가는 곳마다 여기는 이렇게 운영하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 아무튼 자연은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별로 없으니까 도시 위주로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딱 위에 열거된 곳만 다녔어요. ㅎㅎㅎ

 

3. 칠레

적절한 물가와 천혜의 자연이 합쳐진 멋진 나라입니다.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라고 알려져 있는 것만큼이나 계절도 다양해서 사막기후에서 시작해서 한대기후까지 다양하게 변합니다. 주요 관광지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데, 저는 도시를 안 좋아하는 관계로 산티아고는 1박으로 pass~♬

참고로 국토가 워낙 길다보니,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볼 곳은 많으나 가본 곳은 많지 않아요. ㅎㅎㅎㅎ

§ 아타카마

칠레 최북단에 있는 사막도시입니다. 6 가지 투어상품이 있습니다. 낮에 하는 투어, 저녁에 하는 투어, 별투어가 있습니다. 다 하려면 최소 3 일이 걸립니다. 별투어를 하시려면 출발 몇 달 전에 유명업체에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걸 해봤는데 정말 별로더군요. (사기꾼 같은 X들…ㅜㅜ) 관광코스 중에 달의 계곡이 유명하니 꼭 가보시길….

아타카마에서 주변의 볼리비아 우유니시, 아르헨티나 살타나 후후이, 페루의 리마 등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공항은 없기 때문에 옆 도시인 칼라마로 가서 이용해야 합니다.(리마-칼라마 항공노선이 있습니다.) 시내에 그곳까지 가는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가 있으므로 하루 전에 예약하면 됩니다.

§ 푸콘

작은 휴양도시입니다. 각종 레저를 즐기거나 화산투어 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갔더니… 비가 와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ㅜㅜ 아무튼 인기 좋은 곳이니까 적당히 알아서 가거나 건너뛰거나 하세요. 이곳이 안 좋은 게 교통이 안 좋다는 겁니다. ㅜㅜ (참고로 2020 년 12 월 15 일에 개기일식이 일어납니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가거나(하루 걸림), 비행기 타고 테무코까지 간 뒤에 거기에서 버스 타고 가면 됩니다.

§ 토레스 델 파이네

토레스 산과 파이네 산 주변을 도는 칠레가 자랑하는 멋진 트레킹코스입니다. 보통 3박4일 동안 알파벳 W처럼 생긴 W코스를 다니거나, 이 코스를 포함해서 산 주변을 완전히 도는 8박9일 동안 다니는 O코스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텐트, 식량 등 자기 짐을 다 갖고 다니실 분들이라면 저렴한 캠핑장을 예약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만, 짐이 무거워서 안 되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산장을 예약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몸만 가면 됩니다. ㅎㅎㅎ (대신 비용이 1박에 11~13만 원 정도입니다.) 사정이 안 돼서 짧게 가실 분들이라면,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서 당일치기로 알짜배기만 보는 투어도 있습니다.

푼타 아레나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배경도시인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를 타고 곧바로 갈 수도 있지만….. 워낙에 멀어서….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바로 버스표를 끊어서, 다음날 새벽에 버스를 타면 됩니다. 참고로 1 초라도 더 빨리 가는 버스를 타는 게 좋습니다.

*** 추가정보) 인근에 아르헨티나 엘 찰텐에 피츠로이 산이 있습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를 돌아본 뒤에, 피츠로이를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우수아이아를 먼저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델파와 피츠로이를 본 뒤에 우수아이아에 가면 별 느낌이 없어요. ㅜㅜ

§ 푼타 아레나스

일반적으로 여행자가 갈만한 (칠레의) 가장 남쪽 끝입니다. 이곳은 별것 없는데, 펭귄떼가 서식하는 막달레나섬이 있기 때문에 가볼만합니다. (12 월부터 3 월 중순 사이에만 가능) 펭귄섬에 가시려면,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정보를 많이 모아두세요. 정보에 따라 질이 확 달라진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 이틀 늦어서 펭귄섬에 못 갔어요. (엉엉…)

버스나 비행기 타고 가면 됩니다.

§ 이스터 섬

그냥…. 구경할만한 곳이라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 하러 많이 가더군요. 전 안 갔습니다. ㅎㅎㅎ

산티아고에서 비행기 타고 가면 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정보를 많이 알아봐야 합니다.

 

4. 아르헨티나

땅이 넓은 나라 중 한 곳인 아르헨티나…. 가볼 곳이 많은 곳이지만, 백호주의에 의한 인종차별이 워낙 강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히틀러가 자살한 게 아니라 아르헨티나 시골에 은닉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게 괜한 게 아닙니다.

§ 엘 찰텐 (피츠로이 + 세로또레)

토레스 델 파이네의 배경도시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반나절 버스를 타고 가면 엘 칼라파테라는 도시가 나오고, 그곳에서 3 시간쯤 버스를 타고 다시 가면 나오는 곳이 엘 찰텐입니다. 이곳은 트레킹코스가 워낙 많아서, 일주일을 다녀도 다 못 다닌다고 합니다. 저는 피츠로이만 두 번 올라갔다 왔네요. 피츠로이는 덩치가 1000m가 넘는 하얀 바위입니다. 석회암이라고 했던가…. (참고로 토레스 봉우리도 하얀데, 거긴 화산암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아침마다 그 흰 봉우리에 불붙듯이 노을이 물들어 몇 분 동안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러니까 그걸 보면 되는 겁니다. 근데 해돋이 이전에 산에 올라가야 한다는 거죠. 엘 찰텐에서 피츠로이 전망대까지 가는데 4.5 시간이 걸리므로, 엘 찰텐에서 출발을 3 시 이전에는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뭐 전 별사진 찍으려고 1 시 반에 출발했어요. ^^;;;;

엘 칼라파테에 공항이 있으므로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인근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 됩니다. 근데 버스를 한번 타면 짧으면 하루, 길면 3 일씩 걸리는 곳이라서….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버스도 비행기보다 그리 싸지 않아요…)

*** 추가정보) 높은 물가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한데, 엘 찰텐에서는 돈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미리미리 많이 뽑아가세요. 먹을 것도 충분히 사가는 게 좋습니다.

§ 엘 칼라파테

모레노빙하를 보러 가는 곳입니다. 근데, 아르헨티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엄청난 나라라서, 여러분이 방문할 때 얼마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미니아이스와 빅아이스 두 상품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때 미니가 20만 원, 빅이 30만 원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다녀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각각 10만 원씩 올랐습니다. 여러분이 가실 때는 또 20만 원쯤 오른 상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_- (물론 아르헨티나가 그러다가 지금 IMF를 맞았지요. 고환율정책이 정말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아르헨티나가 입증……. 그런데도 계속 물가를 올려서 관광지물가는 그대로입니다.)

아무튼 이곳은 pass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바릴로체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단 날 좋을 때만… 제가 갔을 땐 비오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작년 남미여행은 날씨 때문에 모조리 망했네요.ㅜㅜ)

어떤 높은 건물의 맨 꼭대기층에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창밖 경치가 좋아서 유명합니다. 꼭 거기에 묵으세요. (사전예약 필수!)

버스와 비행기 모두 있습니다.

§ 멘도사

멘도사는 칠레 산티아고 인근에 있습니다. 안데스산맥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마주보고 있는 거죠. 포도주(와인)로 유명하고, 가을(4 월 이후)에 산티아고-멘도사-바릴로체를 잇는 버스노선의 창밖 풍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이곳의 단풍을 그리 기대하지 않습니다. 여행일정과 단풍철이 맞았다고 해도 가지 않았을 겁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남반구는 단풍이 별로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단풍 하면 역시 북반구의 대한민국, 캐나다, 노르웨이-핀란드가 좋죠. 아무튼 단풍이 없어도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 이과수 폭포

세계 3대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의 국경에 있습니다. 다 돌아보려면 브라질 쪽은 반나절, 아르헨티나 쪽은 하루가 걸립니다.폭포 뿐 아니라 살아있는 자연을 보는 것도 한 즐거움 하게 해줍니다. 참고로 2017 년 가을(우리나라의 봄)에는 표범이 나타나서 일부 코스가 출입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는 버스와 비행기가 있습니다만, 비행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격과 시간 문제도 있고, 비행기를 타면 공중에서 폭포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최남단 도시. 엘 찰텐과 칠레의 토델파를 살펴보고 이곳으로 바로 왔더니 별다른 감흥을 못 느낀 곳입니다. 그래서 뭐라 설명드려야 할런지….^^; 공원 등이 유명한데, 제가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니…..
에스메랄다 호수와 펭귄섬을 둘러보면 되는 곳입니다. 팽귄섬을 내리는 투어는 특정회사가 독점하고 있고, 그 회사의 티켓 판매처는 부두가에 있습니다. (다른 사무실에서는 표를 안 팝니다.)

공항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닐 수도 있지만, 워낙 외진 곳이라서…

*** 참고자료 : 칠레에서 우수아이아보다 더 남쪽에 있는 도시를 관광지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수아이가 땅끝마을 그런 소리 못하게 말이죠….

 

5. 나머지

솔직히 다른 나라들은 제가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는 것만 말씀드려봅니다.

§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

아마존강에서 떠내려온 하얀 석영이 쌓인 백사막입니다. 건기에 가면 하얀 모래만, 우기에 가면 사구 사이사이로 수많은 호수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다시 남미에 간다면 이곳 때문에 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 베네수엘라 앙헬 폭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앙헬 폭포! 워낙 높아서 물줄기가 땅까지 닿질 않는다고 하네요.
베네수엘라 상황이 워낙 안 좋기도 하고, 또 가기 워낙 힘든 열대우림이라서 포기…

§ 콜롬비아 메데인의 El Peñón de Guatapé

거대한 두 개의 바위

§ 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

아주 작은 사막. 풍경이 아름답다는데,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 본토는 그리 볼 것이 없으나, 부속도서인 갈라파고스 제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다윈 덕분일까요?) 자연을 돌아보거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키토에서 비행기 타고 가면 됩니다.

*** 추가자료 : 먹거리를 많이 사서 비행기에 씯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먹거리 물가가 워낙 비싸서…. 관련사항은 검색해 보세요.

이상 글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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